색즉시공 공즉시색… 에
밥풀로 붙여놓은 누구누구 신위.
그리고
소원 성취.
그 앞에 둘러 엎디어
무심.
Category Archives: 사진
Postmortem postmodern
12월 2, 2007 – 11:15 오후
different blue
1월 8, 2005 – 11:47 오전
바다의 푸름은 다르다.
누가 바다를 저리 푸르게, 누가 저리도 많은 물, 저리 푸르검게 담아 놓았는지.
바다를 만날 때마다. 바다는 내게,
까불지 말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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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미씨 결혼식 가는 길,
화진휴게소에서.
도깨비바늘
12월 9, 2004 – 11:54 오전
어느 겨울 초입, 동산에 올랐다.
거기서 만난 도깨비바늘, 이렇게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내가 잘 안 보이지? 도깨비바늘이거든.
당신이 저쪽을 보고 걷고 있을 때 나는 당신을 보고 있지.
반갑게, 달리듯이 몸을 당신께로 기울이며.
나는 이미 당신께 붙어 있어.
당신도 모르게, 도깨비바늘이거든.
낙엽송
12월 8, 2004 – 11:48 오후
하늘에서 누가 불렀나.
곁가지들 혹시 혹시 하며 이쪽 저쪽 내밀어도,
가야 할 길은 오직 한 길,
저 위쪽이다.
낙엽송의 중심이다.
겨울 길목에서 아쉬움없이,
푸른 하늘과 밝은 햇살만 묵상하고 있었다.
curve mirror
12월 1, 2004 – 11:41 오후
앞산에서 산성산 쪽으로 가다 방향을 틀어 대덕맨션쪽으로 내려오는 산길 한적한 곳에
커브미러 하나
저쪽으로 난 ‘길’만 보여주며 조용히 서 있었다
(사실은 옆에 동행이 있었는데 거울에서 비키라고 했다).
하늘은 뒤로 하고 어째 저는 땅만 기웃 미리 보고 있는 건지.
하늘 생각으로 땅의 길 간다는 건 이렇게 좀 좁게 보인다는 건지.
하늘 업고 있으면 땅 굽은 건 훤히 다 보인다는 건지.
땅으로 난 길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