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나서 정리
| 선지자는 말로 말할 뿐 아니라 호세아처럼 행위performance로 말하기도 한다. 이 요나서의 요나 역시 그와 같다. 복음서에서 예수를 가리켜 “이 사람을 보라.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 한 세례 요한이 ‘인간으로 나타난 구약’인 것처럼, 요나서의 요나는 한 개인화된 이스라엘이다. 그리고 요나의 행적은 이스라엘의 역사의 행적이다. 구약성경 어디를 잘라보아도 그 단면도는 요나(서)이다. 요나서의 요나는, 배역과 불순종의 길을 걸었던 이스라엘의 걸음을, 요나서 전체에 걸쳐서 재연해 보여준다. 요나서의 요나에게서 배워야 할 것은 아무 것도 없다. 오는 메시야 외에는 이스라엘에 소망이 없는 것처럼. – - – - – - - 1장의 부름받은 요나는 부름받은/구원받은 이스라엘이다. 2장의 요나가 물고기 뱃속에서 여호와께 돌아옴은 거짓이다. 그 내용이 잘못되었다는 것이 아니라 그 돌아옴이 굳세지 못하다는 뜻이다. 3장의 요나는 광야에서의 이스라엘을 아주 분명하게 보여준다. 구원받은 이스라엘은 아주 잠시만 그리고 아주 소홀한 자세로 하나님을 섬긴다. 그와 같이 요나도 아주 불성실하게 자기에게 맡겨진 일을 한다. 배의 선원들이 민감했던 것처럼 니느웨 사람들도 더 없이 민감하여 구원을 얻는다. 니는웨의 구원을 보고 이스라엘이 배워야 하는 것은 니느웨를 질투하고 자기들도 회개하는 것이었다. 4장의 요나는, 출애굽한 이스라엘이 기를 쓰고 아론과 모세에게 대들었던 것처럼, 죽음을 무릅쓰고 하나님께 대든다. 니느웨가 구원 얻는 것을 보는 즉시 격렬하게 진노하는 요나는 자기 배만 섬기는 이스라엘의 완성형이다. – - – - – - -
아밋대의 아들 요나가 선지자로 활동하던 북이스라엘 여로보암II의 제위기간 41년(786-746)은 이스라엘 최전성기라 할 만한 시기였지만 실상은 은혜를 입어 튼튼해진 것을 알지 못하고 교만하기만 한 악독한 세대이다. 요나서는 이런 이스라엘을 향한 하나님의 경고의 말씀이요 최후 통첩이다. 이것이 요나서의 목적이다. |